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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의 역사와 흐름: 군, 대학, 클럽을 통해 본 성장 이야기

2025.10.08 14:03 · LuckyRugby 편집팀 · 약 9분
한국 럭비의 역사와 흐름: 군, 대학, 클럽을 통해 본 성장 이야기

한국 럭비 역사와 흐름: 군·대학·클럽이 만든 성장 이야기

군단 리그가 시작된 배경

  • 1945년 이후 전쟁 후 재건 과정에서 체력 단련 수단으로 도입
    한반도 해방 직후, 한국군은 병사들의 체력과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럭비(Rugby)’를 도입했다. 당시 군대 내에서 조직적인 경기와 훈련이 결합되면서 전술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 한국 군대 내 ‘Rugby’ 팀이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계기
    예전에는 군부대가 지역 주민들과의 친선경기를 열어 상호 이해를 높였는데, 이는 지역 사회에 럭비 문화를 전파하는 첫 번째 발판이었다. 특히 전라북도 무주군에서는 ‘무주 래그비 챔피언십’이 매년 개최돼 군과 민간 간의 교류가 활발했다.
  • 정규 리그화로 전문 선수 육성의 초석 마련
    1970년대 초, 한국군은 공식적인 ‘군단 럭비 리그’를 조직해 각 부대를 대표하는 팀이 경쟁하도록 했다. 이때부터 체계적인 코칭과 전술 분석이 도입되며, 많은 젊은 선수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프로 진출을 꿈꾸게 되었다.

대학 럭비의 전통과 발전

  •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1960년대에 첫 경기 개최
    서울대는 1965년에 ‘서울대 vs. 한양대’ 경기를 통해 대학 럭비를 본격화했다. 당시 선수들은 주로 자주 재생되는 ‘scrum(스크럼)’과 ‘lineout(라인아웃)’ 같은 기본 전술을 익히며 팀워크를 다졌다.
  • 학생 자치 조직이 팀 운영을 맡으며 독자적 문화 형성
    연세대 럭비 동아리는 ‘연세 래그비 클럽’으로 공식화되면서 자체적인 코칭 스태프와 재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대학 간 경쟁이 강화되고, 전통적인 ‘파워플레이(Power Play)’ 같은 개념이 대중화됐다.
  • 대학 간 'Rugby Championship’이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
    1990년대 초, 한국대학교럭비연맹(KUAR)에서 주최한 ‘한국 대학 럭비 챔피언십’은 각 지역의 대표팀이 모여 경쟁하며 전국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이 대회는 후에 프로 선수 발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클럽 리그의 탄생과 성장

  • 2000년대 초 민간 클럽들이 연합해 ‘Korea Rugby League’ 설립
    서울 메이저스(Seoul Majors)와 부산 스톰(Busan Storm)이 주축이 되어 2004년에 ‘한국 럭비 리그(KRL)’가 출범했다. 이때부터 프로 코치와 전직 국가대표 선수가 팀에 합류하면서 수준이 급격히 상승했다.
  •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가 혼재한 ‘Super Rugby Korea’ 도입
    2010년대 초, KRL은 ‘슈퍼 럭비 한국(Super Rugby Korea)’을 론칭해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동시에 참여시켰다. 이로 인해 경기의 질이 향상되었고, ‘포지션(Position)’별 전문화가 가속화됐다.
  • 스폰서십과 미디어 노출로 국제 경기 참여 확대
    삼성·LG 등 대기업 스폰서를 받아 매년 ‘Korea Cup’이 개최되고,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컵(Asia Cup)’, ‘라그비 월드컵(Rugby World Cup)’ 예선에 꾸준히 참가한다. 미디어 생중계 덕분에 전 세계 관중에게 한국 럭비가 소개됐다.

문화적 교류와 트리비아

  • 군·대학·클럽이 서로 다른 전술과 훈련 방식 공유
    군단에서는 ‘ruck(럭)’—공을 지키는 포지션에서 선수가 몸을 던져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대학팀은 ‘maul(몰)’—선수들이 공중에 올려서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전술—을 강조한다. 클럽에서는 이 두 전술을 조합해 경기 전략을 세운다.
  • 한국 독특한 ‘포지션’ 명칭이 생겨난 배경
    ‘플랭크(Plank)’이라는 포지션은 한국어로 ‘비틀’이라고 불리며, 이는 선수들이 공중에서 몸을 비틀듯 유지하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지역적 언어가 전술에 녹아들면서 독자적인 문화가 형성되었다.
  • 전통 행사와 하카(Haka) 도입 사례
    2019년 ‘대한민국 럭비 파이널’에서는 뉴질랜드 팀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하카를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는 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와 미래 전망

  • 국제 대회 출전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 계획
    정부는 ‘럭비 스테디움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 국제 수준의 경기장을 건설하고, 선수 복지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과 지역 리그 연계 강화
    ‘Korea Youth Rugby League’가 도입되어 초·중·고등학교와 연결돼 젊은 층이 체험형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 풀을 확장한다.
  •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팬 경험 혁신 방안
    ‘Rugby Korea App’이 출시되어 실시간 경기 해설, 선수 인터뷰, 가상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FAQ

Q1. 한국에서 군대가 럭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1. 군대는 체력 단련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환경이었기에 럭비가 빠르게 정착했다. 특히 ‘스크럼’과 ‘라인아웃’ 같은 기본 전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어 대학·클럽 수준에서도 활용된다.

Q2. 한국 대학 럭비는 언제 시작되었나요?

A2. 1960년대 초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첫 경기를 치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각 지역 대학이 자치 조직을 통해 팀을 운영하며 전통이 이어졌다.

Q3. 한국 클럽 리그의 주요 팀은 어디인가요?

A3. 대표적인 팀으로는 서울 메이저스(Seoul Majors), 부산 스톰(Busan Storm), 인천 킹스(Incheon Kings) 등이 있다. 이들은 프로 코치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해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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